해가 바뀐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날짜를 쓸 때 2018년이 튀어나와 지우고 새로 쓰기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익숙함이 무섭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라는
한 해의 계획도 벌써부터 흔들리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기필코 으레 지나가는 연초의 의식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 단비처럼, 지루해진 당신에게 작은 영감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마음에
1월에 처음 만나는 시스매거진, 그 첫 주자로 ‘2019 전시 · 공연 라인업‘을 선택했습니다.
JANUARY ㅣ 전시
마르셀 뒤샹 展
2018.12.22. – 2019.04.07.
국립현대미술관
ⓒ MMCA
현대미술은 ‘마르셀 뒤샹’을 기준으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그는 현대미술계에서 신화처럼 존재하는 작가입니다.
마르셀 뒤샹을 대표하는 작품, 샘 [Fontaine, 1917]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과연 이것이 미술인가?’란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는 탐미주의에 빠진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감상자다”
미술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타파한 마르셀 뒤샹이 서양 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2019년, 올해는 뒤샹 사후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뒤샹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FEBRURY ㅣ 연극
오이디푸스
2019.01.29. – 02.24.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 예술의 전당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그리스 3대 비극 시인 소포클레스의 대표 극 <오이디푸스>로 돌아옵니다.
테베의 3대 왕인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왕자가 태어난다. 하지만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저주의 신탁을 받게 되고 오이디푸스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 의해 산에 버려지게 되는데…
과연 오이디푸스는 비극적 운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지 포스터 속 오이디푸스의 표정이 어딘가 심상치 않습니다.
2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MARCH ㅣ 연극
NT Live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2019.03.14. – 03.17.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국립극장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1955년 그에게 두 번째 퓰리처상을 안긴 작품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를 NT Live로 만나볼 차례입니다.
브릭과 매기는 그들의 결혼 생활을 위협하는 비밀과 긴장감 사이에서 아슬아슬하다.
위태로운 가족의 미래. 어떤 것이 진짜이고, 누가 승리할 것인가.
APRIL ㅣ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18.11.13. – 2019.05.19.
샤롯데씨어터
ⓒ OD COMPANY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은 몇 년 전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편에서 뮤지컬 배우 홍광호 씨가 부르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뮤지컬 넘버입니다.
익숙한 음악과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있었지만 선뜻 어떤 작품으로 시작할지 망설이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인간의 선악을 분리하데 성공한 지킬 악을 대변하는 하이드에게 점차 장악되며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데…
인간의 선악을 주제로 양면성을 연기하는 배우(지킬/하이드)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MAY ㅣ 재즈
서울재즈페스티벌 2019
2019.05.25. – 05.26.
올림픽공원
ⓒ Private Curve
열세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25일, 26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립니다.
가뜩이나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때문에 마음이 선들거리는데 올해는 어떤 라인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남다릅니다.
혹시 ‘난 재즈는 문외한이라…’하고 바로 넘기시는 분!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재즈, 힙합, 펑크, 팝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구성이 매력입니다.
재즈를 몰라도 자유로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오케이입니다.
JUN ㅣ 전시
에릭 요한슨 展
2019.06.05. – 09.15.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Eric Johansson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하여 비현실을 창조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展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불가능한 사진술 (Impossible Phtography)’
그의 사진은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정교한 포토샵을 통해 실재하는 것과 실재하지 않는 것, 그 경계를 과감하게 무너뜨립니다.
6월,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기발한 게 생각나지 않을 때
계속 붙잡고 있기보다는 잠시 쉼을 갖거나 전혀 다른 일을 해보라고 합니다.
문제에 매몰되면 오히려 평소 잘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게 되죠.
2019년은 집과 회사에서 탈피해 미술관으로, 공연장에서 잠자고 있던 감각을 깨워보시길 바랍니다.
REFRESH YOURSE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