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누군가에게는 친구 같은 사람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조금은 먼 존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아빠를 주제로 한 방송이 많아졌는데요. 딸바보, 아들바보인 아빠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고, 무뚝뚝하기만 하던 아빠가 가족을 사랑하는 진심을 전할 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아빠,
오늘은 아빠와의 여행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부모님과의 여행,
자주 다니시나요?
[vc_empty_space]어렸을 땐 참 쉬웠는데,
뭐가 변했길래 이렇게 다 어려워진 걸까요?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것도.
여행도 그런 거 같아요.
일한다는 핑계로 친구들이랑은
여기저기 잘 다니면서
정작 부모님과의 여행은 뒷전이었네요.
시스피플_아빠, 우리 여행 갈래요?
서른 살을 목전에 앞두고
아빠와 다녀온 여행 이야기와
스페인 가족여행 꿀팁을 담아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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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좋아하실텐데 한 번 물어봐
[vc_separator color=”black”][vc_empty_space]4년 전, 취업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일이 인턴해서 모은 돈으로 엄마와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입사 일자와 여행 일정이 겹치면서 계획은 무산되었고, 입사 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죠.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 저도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아빤 해외여행을 오래 가기엔 항상 회사일이 바쁘셨거든요.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결혼하기 시작했고, 결혼 후에는 우리 가족만 여행 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 엄마! 우리 스페인 가자!!”
그리고 엄마는 답하셨죠.
“엄마는 너무 좋은데~
아빠도 좋아하실 거 같은데, 같이 가자고 가족방에 물어볼래?”
그게 우리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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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변했네요 우리
[vc_separator color=”black”][vc_empty_space]사실 어렸을 땐 가족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아빠는 주말마다 자고 있는 어린 오빠와 저를 업어서
차에 태우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추억을 선물해주셨거든요.
하지만 회사에서 아빠의 직급이 높아지고
책임이 무거워질수록 여행 횟수는 줄어들었고,
다시 여행이 시작된 건 아빠의 퇴직이 다가왔을 때였어요.
추억 속 우리 아빠는 대장이었는데,
참 많이 변한 우리 가족의 모습
집안의 막내였던 제가 모든 여행을 계획하고 가족을 이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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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TIP!
스페인 가족여행, 경로는 어떻게?
[vc_empty_space]-여행 경로-
마드리드 in – 세비야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out
보통의 스페인 패키지여행은 이 경로에서 반대로 갈 거예요!
하지만 마드리드 – 그라나다까지는 볼거리가 많고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관광지가 대부분이라 체력을 많이 요하는 도시들이에요.
저는 부모님의 체력과 취향을 고려해서 컨디션 좋을 때 예쁜 곳을 많이 보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여유롭게 쇼핑하고 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이렇게 경로를 정했어요.
스페인을 한 바퀴 돌고 올 일정이라면 가족들 취향에 맞게 In – out 코스를 정하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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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시간은 금!
최대한 이동 시간을 단축하자
[vc_empty_space]마드리드 – 세비야 구간 > “기차”
세비야 – 그라나다 구간 >”자동차”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구간 > “비행기”
여행에서 이동에 들이는 시간만큼 아까운 건 없죠. 최대한 편하고, 최대한 빠르게!
제가 이용한 수단이 정답은 아니에요.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셔서 이동시간은 최대한 줄이시길 바랄게요.
기차를 타고 가면서는 열심히 가족들과 셀카를,자동차를 타고 그라나다를 가면서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자연을 즐기면서 드라이브를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는 꿀잠을…은 아니고, 하늘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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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더욱 쉬워지는
티켓 예매!
[vc_empty_space]저는 한국에서 모든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한 뒤, 출력해서 파일에 정리해서 갔어요.
대부분 현장 발권보다는 시간별 예매 티켓을 우선으로 입장시키기 때문에 관광지를 들어가려고 기다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부모님이 덕분에 편하게 여행한다고 정말 좋아하셨답니다. 🙂
예약이 어렵지 않으니 꼭! 미리 예약해서 가시는 걸 추천할게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 한결 쉬워질거예요.
아빠 작품_ 독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알프스산맥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유럽의 하늘과 풍경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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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도 순서가 있다
엄마 아빠부터!
[vc_empty_space]어떤 여행이던 남는 건 사진이에요.
그건 가족여행에서도 변하지 않는 거 같아요.
하지만 엄마, 아빠와 여행을 온 만큼
이번엔 내 사진보단 엄마 아빠가 먼저가 되는건 어떨까요?
+ 삼각대가 되는 블루투스 셀카봉을 꼭! 챙겨가세요.
소매치기가 걱정되는 유럽에서 가족사진을 부탁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아요. 맘에 드는 만큼 찍을 수도 없고요.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정말 무조건!!! 사 가시길 추천합니다.
+ 여행 내내 메고 다닌 에코백
저 안에 삼각대, 온갖 입장표, 엄마 아빠 여권 사본, 충전기까지 다 들어있었답니다. 지퍼가 있는 에코백을 구매했더니 물건 잃어버릴 걱정도 없고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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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아빠와 관련된 재밌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를 들려드릴게요!
[vc_separator color=”black”][vc_empty_space]EPISODE 1. 우리아빠 사진 진짜 잘 찍는다!
[vc_empty_space height=”32″]여행이 주는 묘미는 함께하는 사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저도 여행이 계속될수록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아빠의 사진 실력!
아빠는 이동하는 경로마다 정말 멋진 풍경 사진을 많이 남겨주셨어요.
엄마한테 칭찬 들으시고는 너무 신나하시면서 사진을 찍으시던 아빠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
EPISODE 2. 아빠...!
[vc_empty_space height=”32″]57년생인 우리 아빠. 해외연수 한번 없이,
퇴직하신 지금까지도 영어소설, 영어신문을 보시면서
영어를 가까이 하시고 꾸준하게 공부하시는 분이에요.
갑자기 왜 영어냐고요?
지금까진 너무 훈훈했지만,
가족여행이 너무 순조로우면 재미없잖아요?
스페인에서 차를 렌트하던 날, 아빠 영어실력을 믿고 같이 직원한테 가서 열심히 설명을 듣는데 딸을 너무 믿으신 건지, 설명을 안 듣고 딴 거 보시다가 마지막에 저한테 다 물으시더라고요.
모든 여행 준비를 혼자 하고, 계획에 문제 생길까 봐
예민해져있었던 저는 결국 그날 폭발했습니다.
정말 미안하셨는지 그 뒤로는 무슨 설명만 한다 싶으면 달려와서 같이 들어주신 우리 아빠…
그러고는 본인이 들으신 거 하나하나 다시 설명..
고…(만해요)마워요!!!!!
EPISODE 3. 엄마 ♡ 아빠
[vc_empty_space height=”32″]여행이 주는 여유와 행복 때문이었을까요?
다정하게 걸으시는 엄마와 아빠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던 순간이 있었어요.
참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시겠구나, 방해하지 말아야지 싶었죠.
이 행복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게,
두 분 모두 건강하시단 사실에 참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여행은 평소에 마음속 깊이 있던 생각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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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commendation
[vc_empty_space]*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다면?
여행 한 달 전에 알함브라 궁전 입장권을 예매하러 들어갔지만 모든 표가 매진이었어요.
검색해보니 가이드를 붙이거나 패키지로 묶어서
비싸게 파는 표들을 알아보면
남아있을 수 있다길래 찾아봤지만 그것조차도
남아있지 않아 새벽까지 못 잤던 기억이 있네요.
저와 같은 상황이고, 세비야와 그라나다를 모두 가신다면
세비야 _ 알카자르 + 그라나다 _ 헤네랄리페
이렇게 두 곳 다 가시는 걸 추천할게요!
그라나다 알함브라도 다녀오신 엄마의 경험담으로는
정말 비슷하고 아쉬울 거 전혀 없다고, 충분하다고 하셨어요.
물론 알함브라 궁전을 다 볼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아쉬움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좋은 팁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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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다 변해도
내가 아빠 딸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예요.
[vc_separator color=”black”][vc_empty_space]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사진첩을 정리하면서 느꼈습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
우리의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을까요.
아빠가 되고 30여 년의 세월…
아빠는 그 긴 시간 동안 행복하셨을지 궁금한 요즘입니다.
아빠와의 여행,
망설이고 계셨다면 바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세요!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는 게
지금 이 순간 부모님과의 추억일 테니까요. 🙂





